명작의 길 (18) - 유만원( 劉曼文) 유만원劉曼文의 풍경화 서정적인 문체와 지적인 해석의 조화 신항섭(미술평론가)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마주했을 때 대다수의 사람은 그림으로 옮겨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된다. 이렇듯이 그림에 대한 욕구는 거의 본능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순간에 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아름다움을 .. 명작의 길 2007.10.30
명작의 길 (17) - 정재성 정재성 작품세계 사실과 추상을 양립시키는 조형어법 신항섭(미술평론가) 세상은 본래 하나의 모습이지만 사람에 따라 저마다 다르게 보인다. 이는 미적 감수성의 차이에 기인한다. 미적 감수성이 예민한 화가는 아무리 하찮은 풀잎일지라도 그로부터 향기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따라서 그 풀잎.. 명작의 길 2007.10.23
명작의 길 (16) - 고찬규 고찬규 작품세계 삶의 진정성이 담긴 우리들의 초상화 신항섭(미술평론가) 서양미술사의 주인공은 인물화이다. 물론 풍경이나 정물도 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인물화에 비하면 그 비중은 현저히 낮다. 영웅주의적인 서양의 인물화는 인간 삶의 역사를 반영한다. 현실, 즉 실상을 반영하는 초상화 형식.. 명작의 길 2007.10.18
명작의 길 (15) - 김경렬 김경렬 작품세계 빛의 땅을 지키는 영특한 존재들 신항섭(미술평론가) 어떤 이들은 사실주의는 끝났다고 단언한다. 형태를 눈에 보이는 대로 재현하는 일은 진부하다는 것이다. 그럴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사실주의라고 해서 새롭게 해석될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림세계는 무한한 .. 명작의 길 2007.10.08
명작의 길 (14) - 이왈종 중도의 세계(입체) 이왈종의 작품세계 해학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제주도의 낭만 신항섭(미술평론가) 철학자는 문자언어를 통해 사유의 지평을 넓혀간다. 반면에 예술가는 조형언어를 통해 감성의 폭을 넓혀간다. 예술가의 조형언어란 형태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 형태는 당연히 자연에 존재하는 물.. 명작의 길 2007.10.04
명작의 길 (13) - 서세옥 산정 서세옥의 작품세계 현대적인 수묵화의 거미줄 신항섭(미술평론가) 세계는 지금 문화적인 유사성이나 지리적인 여건 또는 생존을 위한 이해관계로 블록화하고 있다. 이는 세계화를 기조로 하는 무역자유화라는 무한경쟁체제가 만들어내는 산물이다. 다시 말해 거대금융자본에 흡수 통합되지 않.. 명작의 길 2007.09.28
명작의 길 (12) - 정우범 정우범의 수채화 아름다운 색채언어로 노래하는 서정시 신항섭(미술평론가) 그림을 배우는 데는 길이 있지만 독창적인 세계를 만드는 일에는 길이 없다. 다시 말해 창조적인 조형세계를 추구하는 일은 누가 일러주어 될 일이 아니라 결국 혼자만의 문제라는 뜻이다. 어쩌면 배운 사실을 잊어버리는 .. 명작의 길 2007.09.24
명작의 길 (11) - 박용인 박용인의 작품세계 세련된 형태 및 색채감각의 이국적인 정서 신항섭(미술평론가) 예술의 첫째 덕목은 창작이다. 다시 말해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세계를 새로 만드는 일이야말로 예술의 존재성이다. 하지만 창작이란 생각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일찍이 개별적인 조형성을 확립한 화.. 명작의 길 2007.09.15
명작의 길 (10) - 민경갑 유산 민경갑의 작품세계 ‘자연 속으로’에서 ‘무위’로 신항섭(미술평론가) 서양에서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때 시지각의 개념이 적용된다. 시지각은 눈으로 물상을 인식하는 능력을 말하는데 이는 ‘본다’는 용어의 개념을 충족시킨다. ‘본다’는 것은 대상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활동.. 명작의 길 2007.09.09
명작의 길 (9) - 김동철 김동철 작품세계 물안개 피어나는 서정적인 풍경 신항섭(미술평론가) 세상은 보는 만큼만 보인다. 아니, 보려고 하는 만큼만 보인다. ‘보려고 하는’ 것은 주관적인 의지의 표현이다. 다시 말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전혀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대상을 그리.. 명작의 길 2007.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