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의 길 (38) - 신지원 신지원 작품전 채색모시에 반영된 투명한 색채의 순수성 신항섭(미술평론가) 오늘 전통회화 작가들은 전통을 고수하느냐, 현대미학을 받아들이느냐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있다. 시대는 변하고 현대인의 미적 감수성도 변하는데 전통을 계승한다는 일은 한복만을 고집하고 있다는 기분과 다르지 않은 .. 명작의 길 2009.08.12
명작의 길 (37) - 엄의숙 엄의숙 작품세계 빛과 색채로 치장한 화려한 꽃의 외출 신항섭(미술평론가) 꽃을 소재로 한 그림과 마주했을 때 누구나 형태미보다는 색채의 아름다움에 먼저 반응하게 된다. 즉, 그림과 마주하는 순간 화사한 색채이미지에 시선을 빼앗기는 것은 자연스럽다. 따라서 꽃을 소재로 하는 경우 일차적으.. 명작의 길 2009.05.22
명작의 길(36) - 백성도 백성도의 작품세계 자유로운 선의 유희와 풍부한 수사법 신항섭(미술평론가) 회화에서 말하는 자유로운 선, 즉 형태를 명확히 묘사하면서도 속도감이 느껴지는 선의 유희는 숙달된 인체소묘에서 비롯된다. 빠르면서도 경쾌하고 형태 묘사가 분명한 선은 시각적인 쾌감을 준다. 다시 말해 리듬을 촉발.. 명작의 길 2009.04.28
명작의 길 (35) - 이목을 이목을의 작품세계 현대적인 조형개념으로 탈바꿈한 영특한 존재로서의 사과 신항섭(미술평론가) 예술창작이란 전인미답의 세계를 탐색하는 일이다. 조형언어로 삼라만상을 표현하는 회화 역시 이전의 누구와도 다른 조형공간을 궁구하게 된다. 그렇다면 눈에 보이는 사실을 가감 없이 재현하는 사.. 명작의 길 2009.03.17
명작의 길 (34) - 김인화 김인화의 작품세계 연꽃을 통해 보는 확장된 개념의 사실주의 회화 신항섭(미술평론가) 창작의 윤리성은 부단히 새로운 세계를 탐구하는 데 있다. 다시 말해 어느 특정의 형식에 안주하지 않고 부단히 변화를 모색하는데 있다. 하지만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을 만든다는 것은 생각처럼 .. 명작의 길 2009.02.21
명작의 길 (33) - 노주환 노주환의 작품세계 다양한 이미지로 변환하는 금속활자의 욕망 신항섭(미술평론가) 창작은 발상의 전환을 요구한다. 다시 말해 기존의 미학적인 질서를 벗어나는 전혀 엉뚱한 발상은 창작의 첫째 요건이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창작의 윤리성이란 누군가의 전철을 밟지 않는 것, 그리고 자기복제도 허.. 명작의 길 2008.12.19
명작의 길 (32) - 박정민 박정민 작품전 꿈, 사랑, 낭만, 행복, 평화를 품에 안은 나무 신항섭(미술평론가) 그림은 화가 개인의 이상적인 인생관을 표현하는 공간이다. 물론 표현양식에 따라 그 접근방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인생에 대한 개인적인 관점의 표출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을 낙원으로 여기는 .. 명작의 길 2008.12.12
명작의 길(31) - 엄윤숙 엄윤숙의 작품세계 독특한 색채배열 및 변형 왜곡의 미 신항섭(미술평론가) 그림을 그리는 일은 여러 가지 조형적인 요소가 어떻게 조합 배열 구성되는가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색채의 경우 다양한 색채를 어떻게 조합 배열하여 조화시키는가 하는 선택은 순전히 화가의 미적 감각의 영역이다. 독특.. 명작의 길 2008.11.26
명작의 길(30) - 신명범 신명범 작품세계 흙으로 일구어낸 마음속의 무릉도원 신항섭(미술평론가) 흙은 모든 생명체의 텃밭이다. 흙은 생명체의 생장은 물론이요, 소멸을 관장한다. 흙은 생명체가 그 시효를 다하게 되면 무로 환원하여, 또 다른 생명체의 생장을 촉진하는 자양이 된다. 이는 순환의 법칙에 순응하는 흙의 절.. 명작의 길 2008.11.04
명작의 길 (29) - 왕치펑 (王奇峰) 왕치펑 작품전 시공을 초월하여 환생하는 당대의 미인상 신항섭(미술평론가) 당나라는 중국 역사상 문화적으로 가장 융성한 시대였다. 실크로드를 통한 서구문물의 이입과 더불어 안정된 정치체제 및 축적된 부를 바탕으로 선비가 사회중심축을 이루는 유교적인 분위기는 문화예술의 비옥한 토양이 .. 명작의 길 2008.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