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인 운문 (14) - 풀잎의 노래 풀잎의 노래 신항섭 밑동이 어김없이 잘려나간 배추밭 고랑 사이로 간신히 일어서는 풀잎이 저 홀로 달동네 허름한 저녁식탁에 오른다 끼니마다 달그락거리며 쇳소리로 우는 반달 숟가락을 달래고 소반에 눕는 풀잎은 저 홀로 빈 물그릇에 들어가 풀죽이 된다 그러고도 남은 힘으로 기력이 쇠잔한 할.. 서정적인 운문 2007.10.11
명작의 길 (15) - 김경렬 김경렬 작품세계 빛의 땅을 지키는 영특한 존재들 신항섭(미술평론가) 어떤 이들은 사실주의는 끝났다고 단언한다. 형태를 눈에 보이는 대로 재현하는 일은 진부하다는 것이다. 그럴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사실주의라고 해서 새롭게 해석될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림세계는 무한한 .. 명작의 길 2007.10.08
미술시평 (25) - 변화하는 세계미술의 흐름 변화하는 세계미술의 흐름 그 중심에 중국이 있다. 신항섭(미술평론가) 미술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평면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예견된 일이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상징되는 정보화시대의 한 특징인지 모른다. 새로운 미술양식.. 미술시평 2007.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