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찻자리 사진 연초록빛 찻물을 담은 백자 찻잔 우리집 찻자리 차를 처음 마셨을 때로부터 30여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잡지사에 근무하던 시절 차 특집 기사관계로 효당 최범술님댁에서 효당스님의 부인이신 백련보살로부터 효당스님이 다솔암에 계실 때 직접 빚은 차를 처음 마셨답니다. 그 때 차맛을 아직도 기.. 찻자리 2007.10.28
서정적인 운문 (17) - 지평선을 위해 지평선을 위해 신항섭 네댓 살쯤 돼 보임직한 고만고만한 나무들 가운데 미운 짓거리 삼아 한 서너 그루 삐죽삐죽 솟아 내 속눈썹 반쯤 자르고 나니 제법 반듯하니 가로누인 뚝방 길 자전거 하나 길다랗게 질러간다 서정적인 운문 2007.10.26
명작의 길 (17) - 정재성 정재성 작품세계 사실과 추상을 양립시키는 조형어법 신항섭(미술평론가) 세상은 본래 하나의 모습이지만 사람에 따라 저마다 다르게 보인다. 이는 미적 감수성의 차이에 기인한다. 미적 감수성이 예민한 화가는 아무리 하찮은 풀잎일지라도 그로부터 향기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따라서 그 풀잎.. 명작의 길 2007.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