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인 운문 (7) - 세수 세수 신항섭 첫닭이 울기 전 별 아기 요람 밝히는 초롱을 들고 들길로 나선다 지표면 나직이 이슬방울 울리며 뒤따르는, 잠귀 밝은 길섶 요정들 살가운 발자국마다 꿈 깨듯 발아하는 빛의 씨앗 이윽고, 분주히 이슬을 꿰어차는 키 낮은 풀들이 들녘에 안착한 한 무더기 별들을 재우고 나.. 서정적인 운문 2007.09.08
미술시평 (21) - 중단예술사의 복원 가능성 (미술) 중단예술사의 복원 가능성 - 미술 사상 및 이념의 차이를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 한반도가 남북으로 나뉘어진지도 이미 반세기가 흘렀다. 단일민족이 이처럼 사상 및 이념적인 차이로 인해 둘로 나뉜 채 적대적인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예는 지구상에서 한반도 말고는 다시없다. 인간끼리의 살육을 저.. 미술시평 2007.09.06
명작의 길 (9) - 김동철 김동철 작품세계 물안개 피어나는 서정적인 풍경 신항섭(미술평론가) 세상은 보는 만큼만 보인다. 아니, 보려고 하는 만큼만 보인다. ‘보려고 하는’ 것은 주관적인 의지의 표현이다. 다시 말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전혀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대상을 그리.. 명작의 길 2007.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