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을 위해
신항섭
네댓 살쯤 돼 보임직한 고만고만한 나무들 가운데
미운 짓거리 삼아 한 서너 그루 삐죽삐죽 솟아
내 속눈썹 반쯤 자르고 나니
제법 반듯하니 가로누인 뚝방 길
자전거 하나 길다랗게 질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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