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紅枾
신항섭
헐벗은 감나무 우듬지
뎅그러니
오도가도 못하다가
이웃집 절간 風磬풍경 따라
건들건들
타령조로 독경이나 외우더니
이른 새벽
눈 어둔 늙은 까치 밥으로
낭자하니
흩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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