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보이의 예술 훔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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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꿈 (3) - 빛

빛 光 한 남자아이가 자기 조막만한 조약돌을 만지작거리며 놀고 있었다. 남자아이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이리저리 굴리는가 하면 손에 들고 뚫어져라 쳐다보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조약돌은 아주 동그란 모양이었다. 모난 데도 없고 패인 데도 없었다. 다만 자세히 살펴보면 명주실 같은 금이 나 ..

우화집 2007.06.25

나비 꿈 (2) - 소리

소리 音 히로사와平澤라는 왕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작은 시골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에는 왕대나무가 얼마나 크고 많은지 어떤 곳은 대나무 숲에 마차가 다닐 만큼 널따란 굴이 뚫려 있을 정도였다. 이 왕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에 살고 있는 한 여자아이가 대나무 막대기를 가지고 놀고 있었..

우화집 2007.06.25

나비 꿈 (1) - 우주

하늘 宇宙 아주 먼 옛날에 한 노인이 있었다. 그 노인은 자신이 언제부터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 노인은 잠도 자지 않고 먹지도 않고 한 곳에 가만히 앉아만 있었다. 노인 주변에는 아무 것도 없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고요하고 또 고요함이 있을 뿐이었다. 노인의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우화집 200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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