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 꽃 피고 지고
신항섭
초파일
지척에 둔
어느 밤
장삼 접어두고
홀연히
서녘으로 나선
노스님
서슬 푸른 그림자
거두어들여
초롱같은
보랏빛 등 걸고
서너 날
허기진 風磬풍경 따라
빈 몸으로
흔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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