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인 운문 서정적인 운문 (9) - 가을비 펜보이 2007. 9. 14. 10:15 가을비 신항섭 제 철로 오는 비라고 무심히 돌려보내지 마세요 혹여 잠시 잊었다가도 문득 돌이켜 세워 차 한 잔 들려 보내세요 국화 향 축인 그대 입술에 대어 차 한 잔 들려 보내세요 빈 몸으로 왔다해도 떠나고 나면 빈자리가 존재의 그림자가 얼마나 큰지 아실 거예요 그게 곧 그리움이란 걸 아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