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인 운문 서정적인 운문 (2) - 개화 펜보이 2007. 8. 25. 10:16 개화 신항섭 한 천년 그보다 더 오래 검은 진주 가득 찬 꽃배가 침몰했다더니 오늘, 온 세상 어둠이 집결하는 천길 심연에서 무수히 쏘아 올리는 난쟁이 병정들의 불화살 비등하는 신열 그 열꽃에 떠밀려 내쳐 솟구치는 폭죽소리 꽃 벙그는 소리